원성진, 생애 첫 세계 대회 우승
원성진, 생애 첫 세계 대회 우승
  • 이송현
  • 승인 2011.1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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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은 7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23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의 구리 9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 9단은 결승 3번기 전적 21패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998년 입단한 원 9단은 2007년 천원전과 지난해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국내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세계대회에서의 우승은 처음이다.

중국의 간판스타인 구리는 올해 초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 23패로패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세계대회 결승에서 한국 기사의 벽에 가로막혔다.

9단은 이날 바둑 내용에 대해선 "초중반까지 형세가 불리했는데 구리 9단이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는 끝내기에서 득을 많이 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9단은 우승상금으로 2억원, 구리는 준우승 상금으로 7천만원을 받았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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