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원 9단은 결승 3번기 전적 2승1패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998년 입단한 원 9단은 2007년 천원전과 지난해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국내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세계대회에서의 우승은 처음이다.
중국의 간판스타인 구리는 올해 초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 2승3패로패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세계대회 결승에서 한국 기사의 벽에 가로막혔다.
원 9단은 이날 바둑 내용에 대해선 "초중반까지 형세가 불리했는데 구리 9단이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는 끝내기에서 득을 많이 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 9단은 우승상금으로 2억원, 구리는 준우승 상금으로 7천만원을 받았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