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밀실 해고 불투명 행정 논란
조광래 감독 밀실 해고 불투명 행정 논란
  • 이송현
  • 승인 2011.1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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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에 대한 경질 논의는 지난달 중동 2연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보여준 부진한 성적과 차출 갈등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독 선임 권한을 갖고 있는 기술위원회는 단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기술위 자체가 구성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9, 축구협회는 이회택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황보관 기술교육국장을 선임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축구협회 임원이 맡아오던 기술위원장 자리에 협회 직원이 임명된 것이다. 이후 상황은 더욱 의문투성이다.

기술위원장이 선임되면 기술위원들도 다시 구성 돼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광래 감독에게 전격적으로 경질 통보가 전해진 것이다.

한 마디로 합법적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축구협회 고위층이 독단적으로 경질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위원회가 없는데 어떻게 감독 경질을 하고 또 선임을 할 수 있냐며 축구협회의 불투명한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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