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대로 뒷걸음
코스피, 1860선대로 뒷걸음
  • 이준동
  • 승인 2011.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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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70포인트(-1.88%) 내린 1864.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혹평과, 모간스탠리의 국내증시 투자의견 하향조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무디스와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3대 신용평가사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신 재정협약에 대해 혹평하고, 신용등급 강등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여기에 장중 모간스탠리가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평균(equal weight)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식시장은 낙폭을 키워갔다.

모간스탠리는 코스피 지수의 올해 흐름이 MSCI 신흥시장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여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했고, 뚜렷한 수급주체가 없던 국내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1864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000억 원 가까이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000억 원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연기금을 필두로 기관은 매수에 나섰지만, 매수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5%)과 종이 목재(0.1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조선 및 자동차를 앞세운 운송장비(-3.35%) 업종과 운수창고(-2.91%) 철강금속(-2.06%)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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