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설정된 고춧가루의 매운맛은 '아주 순한 맛'에서 '아주 매운맛'까지 모두 5등급으로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20mg% 이하 이면 '아주 순한 맛'으로 100mg% 이상 이면 '아주 매운맛'으로 세분화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우선 우리나라 주요 고추품종 28가지의 캡사이신 성분을 각각 분석했다.
또한 매운맛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직접 고춧가루를 맛보는 관능평가도 병행됐다.
이렇게 설정한 매운맛의 등급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상품 포장지에 표시했다.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매운맛을 내기 위해서 매울 때까지 고추가 룻을 넣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아주 매운 콩나물국을 먹고 싶으면 매운 맛 등급이 가장 높은 고춧가루를 사면된다. 매운 맛을 맞추기 위해 눈대중이나 맛을 직접 보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춧가루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서 주부들이나 요리 애호가들의 음식 만들기가 한결 즐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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