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기근 국내 테니스계 샛별 등장
유망주 기근 국내 테니스계 샛별 등장
  • 이송현
  • 승인 2011.1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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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기근에 시달리는 국내 테니스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오렌지보울주니어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정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형제 선수로도 잘 알려진 테니스 꿈나무 이다.

175cm, 호리호리한 체격의 중학교 3학년, 고교생 국가대표에 뽑혔던 형 정홍과 함께 기대주였던 정현이 지난주 미국에서 큰일을 냈다.

로저 페더러와 앤드리 애거시 등 세계적인 스타의 산실인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8년 이 대회 12세부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모두 참가한 16세부 정상 등극은 우리 선수 가운데는 처음이다.

아버지 정석진 씨 역시 형 정홍이 소속된 삼일공고 감독으로 3부자 테니스 가족이다. 7살에 라켓을 잡아 5학년 때 초등학교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테니스 아카데미에 유학중인 정현은, 정확한 포핸드와 강한 정신력이 장점이다.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주니어때 두각을 나타내다 성인 무대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파워를 보완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를 기르는 것이 필수이다.

페더러, 나달을 제치고 남자테니스 랭킹 1위로 떠오른 노박 조코비치를 가장 좋아한다는 정현은 폭넓은 수비, 강한 공격력에 철저한 승부 근성까지 갖춘 조코비치처럼, 메이저대회에서 활약할 그날을 꿈꾸고 있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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