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분석해 보면 소비자들 트렌드 알 수 있다?
검색량 분석해 보면 소비자들 트렌드 알 수 있다?
  • 김호성
  • 승인 2013.11.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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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요즘 캠핑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60만 명에 불과했던 캠핑인구가 3년 만에 130만 명으로 늘어났다. 시장규모도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캠핑시장규모는 6,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언제부터 캠핑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까? 네이버트렌드에서 ‘캠핑’의 검색 량을 보면 2007년에는 펜션, 리조트, 민박과 비교해 볼 때 캠핑에 대한 검색 량이 턱없이 적었으나 2013년에는 리조트, 민박 등의 검색 량을 압도적으로 넘어섰고 펜션의 검색 량도 거의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과거 캠핑하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단풍과 함께 숲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가을이 생각났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들의 보급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문화가 자리 잡은 듯하다. 소비자들은 일 년 중 언제 캠핑에 관심이 많을까? 네이버 트렌드에서 2011년 1월부터 2013년 9월 동안 ‘캠핑’의 모바일 검색 량을 분석해 보면, 캠핑에 대한 검색 량은 가을이 아닌 여름, 특히 여름 휴가철에 폭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여름휴가’와 ‘캠핑’의 모바일 검색 량을 함께 분석해 보았다. 여름휴가와 캠핑은 여름 휴가철인 6~7월에 검색 량이 피크를 이루다가 겨울 시즌에 감소하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캠핑은 선선한 가을 보다는 여름휴가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름휴가 검색 량이 증가할 때 동시에 캠핑 검색 량도 증가하고, 여름휴가 검색 량이 감소할 때 캠핑 검색 량도 동시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두 검색 량의 상관성 정도는 해가 갈수록 커진다. 이를 통해 여름휴가 트렌드로 캠핑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름휴가 혹은 휴가의 검색 량이 여름 시즌에만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캠핑에 대한 관심은 봄과 가을 시즌에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고 해가 갈수록 봄가을의 검색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름 시즌을 제외하면 캠핑의 검색 트래픽이 등산의 검색 트래픽과 상당히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여러 방식 중 캠핑이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캠핑에 대한 관심이 연중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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