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후 한반도에서 주한 미국 철수해야 한다.
통일이후 한반도에서 주한 미국 철수해야 한다.
  • 진홍성
  • 승인 2014.06.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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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진홍성 기자] 통일이후 한반도에서 주한 미국이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와 주목된다. 또 이렇게 해야 중국이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한반도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 담당 보좌관 출신인 수미 테리 미 컬럼비아대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의회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중국의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통일된 한국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세 나라가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을 포함해 통일 이후 한반도 미래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통일 이후 38선 북쪽으로 미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중국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주한 미군을 철수도 약속해 중국의 안보 우려를 완화시켜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외교 정책상 실패가 아니라면서 미군이 철수하고 통일된 한국이 등장하는 것은 6·25 전쟁에서 시작된 한반도 방위의 행복한 결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중 3자 협의가 계속된다면 중국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덜 불안하게 느끼고 북한에 대한 지원도 중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통일 한국과도 독일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 한국 담당 보좌관 출신의 테리 연구원의 이 같은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여 앞으로 한미중 대화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 질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러한 이야기는 물밑에서만 이뤄졌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테리 연구원의 이번 공론화는 한미중 관계에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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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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