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뵈클러 재단은 1만 1,200명을 상대로 휴가 보너스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독일 직장인들의 45% 만이 휴가보너스를 지급받는 것으로 조사 됐다.
조사 내용을 보면 표준 임금률에 따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휴가보너스를 지급받는 경우는 59%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표준 임금률 없이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휴가보너스 지급 비율은 33%에 그쳤다.
휴가보너스 지급액수는 무엇보다 직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적은 액수의 휴가보너스를 받는 직장인들은 농업과 탄광업 분야였다. 이 분야에서 중간정도 보수가 지급되는 그룹의 휴가보너스는 156-195유로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가장 높은 액수의 휴가보너스가 지급되는 업종은 목조 및 합성품 가공 및 제조업 분야였다. 이 분야 근로자들이 받는 휴가보너스 액수는 2,204유로, 인쇄업 1,735유로, 철광산업 1,933유로로 높은 액수의 휴가보너스를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휴가 보너스의 유무는 지역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구 서독 지역에서 휴가보너스를 받는 직장인들의 비율은 48%인 반면, 구 동독 지역 직장인들의 휴가보너스 지급 비율은 32%였다.
또 여성과 남성의 차이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장인의 절반이 휴가보너스를 지급받는 동안 여성 직장인의 경우는 38%만이 휴가보너스 혜택을 받고 있었다.
휴가보너스 액수는 또한 임금 액수의 차이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 달에 5,000-6,000유로를 받는 사람들은 임금의 절반을 휴가보너스로 지급받는 반면, 한 달에 1,000유로 미만으로 버는 직장인들의 휴가 보너스는 임금의 ¼에 불과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공공 서비스 업종과 철광산업 분야 업종에서는 휴가보너스가 없었다 다만 크리스마스 보너스가 지급되고 있었다. 또 은행업과 에너지산업 업종에서는 휴가보너스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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