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영국군 사기가 급격히 하락했다?
[특파원] 영국군 사기가 급격히 하락했다?
  • 황민중
  • 승인 2014.06.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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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황민중 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재임 동안 영국군의 사기는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립 정부에 의한 예산 삭감으로 군대 내 고용이 줄어든 것이 원인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10년 조사에서는 군복무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느낀 군인이 85%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약 81%로 줄었다. 사회가 군복무를 가치를 인정한다고 확신하는 군인의 비율은 38%에서 29%로 감소했다. 군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12%가 감소한 48%였다. 오직 40%만이 자신들의 사기가 높다고 말했으며, 29%는 사기가 낮다고 답했다.

버논 콕커 국방성 장관 후보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부하에 군사기는 무너졌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서 군인 1/4 이상이 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국방성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예비군에 대한 군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예산 삭감을 위해 일반 병력을 줄이는 대신 예비군의 수를 크게 늘렸다. 국방성은 예비군을 3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군부는 예비군 모집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반군과 예비군 통합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단지 32%의 군인만이 통합에 무리가 없다고 답했다. 또 42%의 일반 군만이 예비군이 충분히 전문적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디언 보도에 대해 국방성의 대변인은 우리 정도 규모의 조직에서 중대한 변화가 사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필연적이라면서 우리는 영국군이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끼고 자신들의 기여가 인정받게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우리가 더 나은 의료, 복지 지원을 위해 계속 투자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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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중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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