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는 승합차로·푸드트럭은 화물차 개조해 만든다.
캠핑카는 승합차로·푸드트럭은 화물차 개조해 만든다.
  • 공준수
  • 승인 2014.06.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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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공준수 기자] 정부가 자동차 튜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튜닝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자동차의 겉모습이나 성능을 바꾸는 것을 '튜닝'이라고 한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 2020년까지 4조원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동차 튜닝 산업 진흥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캠핑카, 푸드트럭 등은 안전 검토를 거쳐 승인 받으면 허용하고 전조등을 제외한 등화장치의 튜닝 승인은 폐지한다. 튜닝 승인절차도 인터넷 신청, 당일 승인서 교부 등으로 대폭 간소화한다.

그러나 불법 튜닝에 대해서는 합동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안전과 직결된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튜닝부품 인증제 실시, 튜닝 보험상품 개발, 제작사의 튜닝카 보증 거부 관행 개선 등을 통해 튜닝 수요층을 확대한다. 특히 튜닝이 고장의 직접 원인임을 자동차 제작사가 입증토록 한다.

'튜닝' 관련 규제도 대폭 풀어서 캠핑카는 승합차, 푸드트럭은 화물차를 개조해서 만들 수 있게 했다.

제작사의 튜닝 활성화를 위해 소량 생산 자동차에 대한 별도 인증제를 도입한다. 또 소규모 제작자의 안전검사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검사 비용 일부를 면제해 준다.

튜닝 업체, 매매 업체, 정비 업체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집합적으로 들어서는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테마파크로 육성한다. 튜팅과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지역별로 맞춤형 인프라도 구축한다.

모범 튜닝업체를 선정해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튜닝 특화 고등학교와 대학을 선정해 기능인력과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튜닝 관련 온라인쇼핑몰 개설, 해외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 튜닝업체에 대해서는 세제와 자금을 지원한다. 맞춤형 튜닝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오토살롱과 튜닝카 경진대회를 국제 행사로 격상하고, 업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튜닝협회와 튜닝산업협회를 통합한다.

정부는 이런 활성화 조치가 효과를 낼 경우 2020년에는 튜닝 시장 규모가 4조 원, 종사자는 4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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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준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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