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지식공유사회, 개방형 온라인 강연·강의 콘텐츠 인기①
[이슈] 지식공유사회, 개방형 온라인 강연·강의 콘텐츠 인기①
  • 유석규
  • 승인 2014.06.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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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유석규 기자] 세계적인 석학이 전하는 10여 분짜리 명 강연이 있는가 하면, 하버드대의 커리큘럼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게다가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 모두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지식공유시대를 맞아 무료 정보 및 지식공개 사이트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식도 쌓고, 트렌드도 읽을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취재했다.

미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설파했듯 공유경제시대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발전에 따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개방형 온라인 교육 콘텐츠 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식은 공유할 때 가치가 커진다’는 기치 아래 많은 대학이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는가 하면 관련 비즈니스가 속속 생기고 있다.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 오픈코스웨어, 오픈소스웨어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강의만 서비스하느냐, 강의뿐만 아니라 퀴즈와 평가 등의 과정까지 서비스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다르긴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교육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 내용의 수준과 분야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가볍게 짚어주는 강의에서부터 대학강의, 석사 수준의 전문적인 강의, 세계적인 석학들의 명강연까지 다양한 수준의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 분야 역시 예술, 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의학, 공학 등은 물론 최신 이슈와 글로벌 트렌드, 일반인의 삶의 경험담까지 모든 부분을 아우른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시공간의 제약도 없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개방형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시대의 가장 큰 긍정적 산물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 교육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기술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 세계 주요 미래학자들이 집필한 『유엔미래보고서』는 2030년이면 무료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급속도로 확산돼 대학이 사라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수요자로서는 공짜로 강의·강연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공급자들은 수익성도 없는 무료 서비스를 왜 서로 하겠다며 나서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공급자의 경우 명분과 실리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고 평한다. 즉 ‘모든 사람은 성별, 종교, 경제적 지위,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공유가치를 실천함으로써 대의적인 명분을 챙긴다는 점이다. 이와 아울러 온라인 비즈니스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수요자이다 보니 투자비용 대비 브랜딩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남는 장사라고 본다. 실제 애플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콘텐츠 ‘아이튠즈 U’의 인기 있는 강좌의 경우 강의 하나에 무려 25만 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린다고 하니 강의를 브랜드화하는 효과만도 어마어마하다.

공유와 나눔이라는 명분이 되었든, 자신들의 강의를 브랜딩화하려는 전략이 되었든 그 덕분에 ‘호모스터디쿠스(Homo-studycus,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료로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지식을 축적하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다양한 콘텐츠와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많은 사람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개방형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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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규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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