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1350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으로도 1800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반적으로 1월 옵션만기일은 전달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 물량이 청산되기 때문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날은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해 프로그램은 오히려 증시를 상승시킨 요인이었다.
옵션만기일 부담에 따라 오전 하락세로 내려가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커지며 1860선을 회복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급격하게 악화시킬만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했던 충격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전달부터 프로그램에 쌓여 있는 물량이 옵션만기일 이후에 나오며 지수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의약품과 통신, 섬유의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증권주는 4% 넘게 급등했고, 화학과 철강금속, 금융, 기계 업종이 상승했다. 중대형 증권주인 동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5~7%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태양광 업체 OCI가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고 독일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모두 상승했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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