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빈혈 치료제 형질전환 한우개발
세계 최초 빈혈 치료제 형질전환 한우개발
  • 장은석
  • 승인 2014.09.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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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장은석 기자] 국내연구진이 세계최초로 빈혈 치료제 유전자를 가진 송아지를 탄생시켰다. 이번 실험 성공으로 빈혈 치료제는 물론 항암 치료제 등 각종 신약 개발과 상용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충청북도와 충북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7월 '빈혈 치료제 형질전환 한우'개발에 성공했다. 산양에 이어 소의 개발은 세계 최초이다.

푸른색을 띄는 녹색형광단백질과 빈혈 치료제를 소의 난자에 주입해 체외 수정시킨 뒤, 이를 다시 암소에 이식하면 빈혈치료 유전자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난다.

국내 연구진이 소 같은 큰 가축에 두 개의 유전자를 주입해 성공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아지가 자라면 젖을 통해 1그램에 10억 원을 호가하는 빈혈 치료제 원료인 에리스로포에틴을 얻을 수 있다. 대량 생산을 위해 연구진은 내년 쯤 같은 방법을 젖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충북 축산위생연구소 전순홍 연구사는 젖소를 형질전환 시켜서 우유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바이오 신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내년 쯤 같은 방법을 젖소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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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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