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세금을 빼돌리는 사람 가장 많이 산다?
강남에 세금을 빼돌리는 사람 가장 많이 산다?
  • 김명수
  • 승인 2014.10.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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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지역 세금 체납액 가장 많다.
[한국뉴스투데이 김명수 기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최고 부자동네인 서울 강남 3구 지역의 세금 체납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체납 세금 납부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는 세금을 빼돌리는 사람이 많이 산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입맛이 씁쓸하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서초세무서의 체납액이 8,71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세무서가 6,845억 원, 역삼세무서가 6,831억 원으로 2, 3위로 강남지역 세무서 세 곳이 체납액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체납액 가운데 추후 징수한 금액의 비율인 '현금정리비율'도 서울청 반포세무서가 1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초세무서와 역삼세무서는 19.9%와 24.5%로 3, 4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지역 3개 세무서가 현금정리비율 최저 10개 세무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박 의원실은 국세체납액이 늘면 성실납세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고액체납 위주로 행정력을 집중해 현금정리 실적을 높여야 한다며 현금정리비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숨긴 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해 뒷맛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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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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