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자의 횡포” 벼룩이 간을 빼먹는 양심 없는 사람들
“가진자의 횡포” 벼룩이 간을 빼먹는 양심 없는 사람들
  • 박정진
  • 승인 2014.10.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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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박정진 기자] 우리나라에는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고 평균 21개월 이상 기다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4만7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기초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입주대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 거주 가구 가운데 고급 승용차를 가진 집이 전국적으로 577가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마디로 벼룩이 간을 빼먹는 양심 없는 사람들이다.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말을 실증적으로 증명해주는 사람들이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의 영구임대주택 입주 가구 가운데 에쿠스와 체어맨, 제네시스, K9 등 국산 대형세단 차량을 보유한 집이 477가구나 됐고, 벤츠, 아우디, 렉서스, BMW 등 고급 외제차량을 가진 가구도 100가구로 집계됐다.

고급 차량 소유 가구 가운데 현재의 소득이나 자산을 기준으로 기초생활 수급 자격이 없고, 영구임대주택 입주 자격이 없는 가구는 모두 440가구에 이르렀다. 나머지 가구는 소득기준으로 영구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있지만 고급차량을 갖고 있었다.

주택당국은 왜 이런 사람들이 기초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살아야할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해 사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또 담당공무원들과 커넥션은 없어는 지도 조사해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고급차량을 타는 입주자들을 영구임대주택에 살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의 주거안정에 해가 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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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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