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대로인 풍경 속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있던 그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그녀는 다름아닌 학창시절 모든 남학생들이 꿈꾸던 퀸카 ‘칸바야시’ 선배이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노보루’는 간바야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린 시절 만났던 모모세(하야미 아카리)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학창시절 내성적이고 말주변도 없던 그는 존재감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소심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학교 최고의 킹카이자 한 학년 선배인 ‘미야자키’를 만나러 도서관을 찾은 ‘노보루’는 그와 함께 있던 ‘모모세’(하야미 아카리)를 처음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가짜 연인 행세를 부탁을 받게 된다.
영화 제목인 ‘모모세, 여기를 봐’는 극중 ‘미야자키’ 선배를 짝사랑하며 혼자 아파하는 ‘모모세’를 향해 ‘노보루’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대사이기도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릿한 첫사랑의 감정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이와 함께 선배 커플인 ‘미야자키’와 ‘칸바야시’를 바라보며 슬픔을 속으로 삼키는 ‘모모세’의 모습 또한 누구나 겪었을 수 있는 경험을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음악과 감성적인 이야기를 곁들인 가을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아쿠모 사이지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0월30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9분.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이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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