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위험한 숲 속에서 황홀한 여정 ‘숲속으로’
신비롭고 위험한 숲 속에서 황홀한 여정 ‘숲속으로’
  • 박지현
  • 승인 2014.12.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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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박지현 기자] 독창적인 스토리에 그림형제 동화 속 캐릭터들을 녹여낸 뮤지컬 ‘숲속으로’는 1987년 초연무대와 동시에 브로드웨이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단숨에 명품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숲속으로'는 디즈니가 사상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이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던 '베이커 부부'(제임스 코든·에밀리 블런트 분)는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난 '마녀'(메릴 스트리프)는 자신의 정원에서 마법의 콩을 훔쳐 간 베이커의 아버지 때문에 그 집에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저주를 걸었다며 이들에게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녀의 말에 따라 사흘 안에 우유처럼 하얀 소, 피처럼 붉은 망토, 옥수수처럼 노란 머리카락, 순금처럼 빛나는 구두를 100년 만에 찾아온 푸른 달이 뜨기 전까지 찾아야만 한다.

시장에 흰 소를 팔러 가야 하는 '잭'(다니엘 허틀스톤)과 '왕자'(크리스 파인)가 여는 무도회에 참석하고 싶은 '신데렐라'(안나 켄드릭), 할머니 집에 병문안 가는 빨간 망토를 쓴 소녀(릴라 크로포드) 등도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이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할리우드 최고의 명품 배우들인 메릴 스트립, 조니 뎁,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 파인 외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는 최고의 배우들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2008)를 통해 가창력을 선보였던 메릴 스트리프는 마법의 콩을 지키지 못해 아름다움을 잃은 마녀로 분하며 다층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빨간 망토를 쓴 소녀와 할머니를 잡아먹는 '늑대'역을 맡은 조니 뎁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잘생겼으면 됐지 뭘 기대한거야?"라는 왕자 역 크리스 파인의 허세 가득한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숲 속에서 점점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 ‘베이커 부인’을 다채로운 감정연기로 표현해냈다.

크리스 파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왕자’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유머러스하면서도 허영기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브로드웨이 거장 음악감독 스티븐 손드하임은 “‘No One is Alone’은 대중들을 위한 노래라며 우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모두가 서로간의 행동에 책임을 가져야 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카고'·'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을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124분.
영화 '숲속으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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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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