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ED 시장 성장 이끌고 있는 주요 원인?
인도, LED 시장 성장 이끌고 있는 주요 원인?
  • 박병철
  • 승인 2015.09.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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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인도에서 개최되는 LED 박람회 참여 적극 검토 필요
인도 정부가 앞으로 2년 이내에 전국의 모든 가로등 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할 것을 발표해 주목된다.

지난달 27일, 방갈로르에서 개최된 신재생에너지협회(AREAS) 설립 축하 연설에서 Piyush Goyal 전력부 장관은 좋지 못한 전력효율성을 지닌 기존의 가로등 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할 것을 발표했다.

이는 모디 정부의 에너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 전역에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설립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앞서 올해 3월 28일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Piyush Goyal 전력부 장관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전구 교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의 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할 경우, 매일 1만㎿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매년 7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ED전구의 경우, 기존 설치된 전구 대비 최고 85%까지(평균 40%)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LED전구의 수명은 약 10만 시간으로 11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교체 필요성이 거의 없다.

인도 Orissa주의 부바네스와르 지방자치단체(BMC)의 경우, 작년 8월 가로등 전구 교체를 시작했으며, 총 2만 여 개의 전구 중 1만3600여 개의 전구를 이미 교체 완료했다. 또한, 올해 9월까지 6400여 개의 전구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모디 총리는 기존 전력부, 석탄부, 신재생에너지부를 하나의 부서로 통합했다. 이는 에너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의 관심과 비중이 적었던 신재생에너지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TechSci Research사에 따르면, 인도 LED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필립스·오스람과 같은 외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바자즈, 위프로 등과 같은 인도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또한, 인도 각지에 LED전구를 생산하는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많이 생겨, LED전구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한 김덕영 KOTRA 뉴델리무역관은 모디 정부의 'Make In India', '100 Smart Cites',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인도 LED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주고 있어, 향후 5년 이후 인도 LED시장의 규모가 2014년도 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인도 도시 거주 인구는 '100 Smart Cites' 정책의 영향으로 현재 전체 인구의 32%에서 2050년 50%까지 증가해 약 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도시 개발로 인해 LED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커져가는 인도 LED 시장과 더불어 인도 내 LED 전시회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어, 인도 LED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은 인도에서 개최되는 LED 박람회 참여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인도 LED 시장의 경우 많은 수의 경쟁업체들이 존재하고 제품 가격 또한 낮게 형성돼 있어, 진출 전 철저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뉴스투데이 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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