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에세이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출간
쿠바 여행 에세이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출간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6.09.09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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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역사적 지식과 인문학적 감성이 녹아 있는 쿠바인들과 쿠바를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뉴스투데이] 쇤하이트가 쿠바 여행 에세이,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Great Cuba)’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정치, 역사적 지식과 인문학적 감성이 녹아 있다는 평가다.

쿠바는 카리브해에 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섬나라로 손꼽힌다. 400년 가까이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60여 년간 미국의 간접적 지배를 받았다.

1959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한 이래로 반세기 동안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에서 경제 봉쇄를 당하면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견뎌왔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의 풍경과 경험을 담은 여행 에세이를 넘어 혁명으로 건설한 쿠바의 정치, 역사적 맥락을 투영하고 있다.

저자는 쿠바의 아름다운 자연과 16세기부터 보존되어 온 건축물들이 주는 ‘오래된 새로움’뿐만 아니라 혁명으로 나라를 지켜 온 그들의 특별한 역사에 주목했다.

논픽션 드라마처럼 빠져드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늘의 쿠바 사회와 쿠바인들의 모습을 깊숙이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쿠바가 왜 사회주의 혁명을 선택했는지,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왜 단절되었는지 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분명 여행 에세이다. 초행자의 시선으로 길어 올린 날 것과 같은 경험들을 진솔하고 담백한 언어로 풀어 놓았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접해 왔던 쿠바의 전형적인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선으로 포착한 모든 순간의 스토리가 살아 있다.

언젠가는 한번 쿠바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과 막연히 쿠바가 어떤 곳인지 궁금한 이들은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Great Cuba)’을 읽으면서 쿠바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고도의 성과주의 사회에 피로를 느끼는 이들,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들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따뜻하고 섬세한 출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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