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병화 시인, 집필하던 ‘편운재’ 공개
故조병화 시인, 집필하던 ‘편운재’ 공개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6.09.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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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운재 예술혼展 포스터

[한국뉴스투데이] 故조병화 시인(1921〜2003)의 집필 활동을 하던 편운재(片雲齋)가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이를 기념하여 9월 20일~11월 20일 ‘편운재 예술혼展’을 개최한다.

‘편운재 예술혼展’은 ▲어머니를 기리는 집, ▲편운의 예술혼을 펼친 집, ▲문인들의 사랑방, ▲편운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조병화 시인이 글을 쓰던 집필실과 손때가 묻은 붓, 이젤 등이 그대로 놓여 흥미롭다. 또, 화구와 그림들이 전시된 화실, 파이프와 도장 등의 유품들과 시인의 저서와 그림, 편운재를 방문한 문인들의 방명록과 사진 등 유물 수백여점이 전시된다.

편운재는 조병화 시인의 어머니 진종 여사의 묘막(墓幕)으로 지은 집이다.

계관시인 조병화가 ‘어머니’, ‘남남’ 등의 시집들과 100여권의 저술 그리고 수많은 그림과 서예품 등을 창작하며 고독과 허무의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 바로 ‘편운재’이다.

또한 편운재는 조병화 시인의 벗과 친지들이 창작의 정신을 다듬은 곳으로, 시인과 동시대를 호흡했던 당대의 문인 및 예술가들의 향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편운재 사진

시인의 장남인 조진형 관장은 “편운재 예술혼展을 찾는 관람객들이 조병화 시인의 깊은 효심과 예술혼을 느끼고, 이를 통해 편운재를 방문했던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그러했듯이 따뜻한 위로와 문학적인 영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병화 문학관은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터넷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해설사의 인솔 하에 관람하게 된다.

▲집필실 전경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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