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7일 오후 3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3당 대표를 비롯해 소속의원,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했다.
야3당은 이날 결의대회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야권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탄핵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제 대통령과 새누리당 두 대표의 회동에서 끝까지 해보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느낀 것은 국민들이 왜 엄동설한에 손에 손을 잡고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는지 그 진심을 아직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인연으로 어느 세력에 의지해서 정치를 했던지 부끄럽다며 오직 마지막 남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로 우리 국민이 더 이상 마음 상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탄핵에 한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민심을 끝까지 외면했다며 국민 절대 다수가 명령한 퇴진요구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국민으로부터 탄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우리 야3당 의원 모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 역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4차 담화 대신 새누리당 두 대표를 불러 차분하고 담담하게 가겠다고 말했다며 국민에 대한 미안함도, 국가에 대한 염려도 찾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헌정유린, 국정농단을 진상규명하고 단죄하는 것을 넘어 낡은 기득권 카르텔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가 우리 야3당에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