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
야3당,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2.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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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서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는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가 당론으로 채택되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사퇴서에 서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이날 의원총회에서 “부산, 목포에서 출발한 탄핵 열차가 이제 여의도에 거의 도착했다”며 “어떠한 장애물도 촛불을 연료로 움직이는 탄핵열차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탄핵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민의당 의원 전원이 사퇴서에 서명했다.

정의당은 한발 더 나아가 탄핵 부결은 20대 국회의 종언이라며 국회 해산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야2당이 결의한 의원직 총사퇴에 정의당도 함께함은 물론, 의원직 사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의기관인 국회가 주권자의 명령을 제대로 받아 안지 못한 만큼 20대 국회 또한 대통령 탄핵과 함께 국민 탄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반드시 탄핵 가결을 이끌어야 하겠지만, 만에 하나 부결될 경우에는 20대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며 “역사적 소명을 다 하지 못한 20대 국회는 해산하고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21대 국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9일 3시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이뤄져 빠르면 4시 30분경 탄핵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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