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갑작스럽게 인터넷방송과 인터뷰를 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25일 브리핑에서 야밤에 도깨비놀음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억지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인터뷰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형식적으로는 헌법 위배이고, 내용적으로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할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형식 면에서, 직무정지 상태인 대통령이 보수논객을 불러 자기를 방어하는 논리만 일방적으로 폈다고 지적하며 이는 명백히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변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애초에 검찰 수사에 응하던지, 탄핵 심판 변론에 나왔어야 했다면서 아니면 특검 대면조사를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이 허용한 공식적인 변론의 장을 외면한 치졸한 언론 플레이라며 국민과 국회의 탄핵마저 무시하고 여전히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대통령의 오만을 재삼 확인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내용 면에서도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사건은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말하는 등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멘탈에 할 말을 잃는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의 소개로 인터넷방송 정규재TV에 출연해 1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