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녹취록 공개...與, “이명박 전 대통령 자백해야”
이동형 녹취록 공개...與, “이명박 전 대통령 자백해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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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은 씨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다스의 핵심관계자의 녹취록과 관련해 “이쯤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백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다스 실소유주를 강력히 뒷받침할 녹음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상은 씨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다스의 핵심관계자가 2016년 7월에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 동생인 시형(이명박 아들) 씨 것”이라며 “시형이는 MB 믿고 자기 것이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형 부사장은 “나도 (이상은)회장님이 살아 계시는데 내가 이런 꼴을 당하니까 내가 울분이 터지지만 이 얘기를 회장님한테 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픈 거야”라며 “어차피 희생하는 거잖아, (이상은)회장님도 희생했잖아”라고 내용이 담겨있다.

김 대변인은 “이 통화 내역은 이동형 부사장이 이시형 씨한테 회사의 실권에서 밀리는 상황을 다스 핵심관계자에게 토로하는 것으로, 실제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는 통화가 있은 지 넉 달만에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강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백해야 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때부터 다스와 관련한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07년 7월 대선 예비후보 검증에서는 “다스가 내 회사였다면 현대건설을 그만 두고 그 자리(DAS 회장)에 앉았을 것”이라며 다스와의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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