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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조현민, 경찰 내사 직전 해외 휴가 갔다
사진: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한국뉴스투데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 전무는 갑질 보도가 나간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한항공이 또다시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회의 도중 물컵을 던지고 물을 뿌린 것.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와의 회의 도중 조 전무는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는 이유로 격노하며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회의 당시 물컵을 바닥에 던졌는데 튀었을 뿐, 사람에게 직접 던진 것은 아니다”라며 갑질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또한 "광고대행사에 영국 광고를 위해 여러 곳을 찍어오라 주문했지만 광고대행사 측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직후 조현민 전무가 광고사 직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들끓었다. 앞서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샀고 동생 역시 갑질 논란에 휘말리자 가정교육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했다.

이같은 갑질 논란에 경찰이 강경 입장을 취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내사란 정식 수사 전 수사가 필요한지 등 사실 확인을 하는 단계로 내사 도중 혐의가 발견되는 즉시 정식 수사로 전환하게 된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조 전무는 갑질 논란이 언론에 보도된 12일 연차를 내고 출국했다.

그러면서 조 전무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행복 여행 중", "휴가간다", '나를 찾지마"라는 내용의 해시태크를 올리는 태연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대한항공 측은 원래 계획된 휴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지만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여론이 잠잠해질때까지 외국으로 피신한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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