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8.06.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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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 조현아 → 이명희 → ‘조양호’|한진家 줄줄이 조사
▲28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뒤쪽으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뉴스투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상속세 탈루,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28일 오전 9시 20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이른바 '갑질' 논란과 각종 비리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날 조양호 회장마저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다.

조 회장은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또 포토라인에 서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구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상속세는 왜 안 낸 거냐'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검찰에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검찰청 안으로 향했다.

올해 ‘갑질’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검찰과 경찰의 집중 수사 대상이 됐다.

회의 참석자들을에게 물을 뿌린 혐의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연수생’으로 위장 입국시켜 불법 고용한 혐의로 조사 받았다.

한진가를 둘러싼 집중 수사가 마침내 조양호 회장까지 이어졌다. 이날 조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희 기자 kimsh88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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