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태양광 무인기 12시간 연속비행 성공
국산 태양광 무인기 12시간 연속비행 성공
  • 박현주
  • 승인 2012.02.1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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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태양광 무인기가 12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5번째 기록이다.

날개 길이는 3.6m에 달하지만 무게는 3㎏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항공기이다. 비행기는 동력원으로 태양을 이용한다. 태양전지가 태양광을 받으면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다. 이 에너지로 170W 전기 모터 1개를 돌리는 것이다. 낮에는 비행과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고 밤에는 충전된 전력으로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에 세운 기록은 12시간 연속 비행. 이 분야의 세계 최장 비행 기록인 영국의 14일보다는 짧지만 개발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배재성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저의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5년 정도 뒤쳐졌다. 12시간 비행 성공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기반을 닦은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무인기는 연료가 떨어지면 돌아와야 하는 기존의 무인 항공기와는 달리, 넓은 지역을 장시간 비행할 수 있다. 때문에 정찰기와 인공위성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12시간 비행 성공을 바탕으로 24시간 연속 비행을 다음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날개 길이 6m, 무게 5kg의 차세대 태양광 무인기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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