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에 연구용 기증했다 팔아
문화재 전문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수법이 기가 막히다. 대학 도서관에 연구용으로 기증했다가 10년 공소시효가 끝나자 반환받아 팔아치웠다. 무려 시가 50억 원어치이다.백 씨는 도난 문화재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장물을 경북 모 대학 도서관에 연구용으로 기증한 뒤 절도죄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다시 문화재를 반환받아 되팔았다. 백 씨 일당은 장물임을 감추기 위해 낙관을 도려내는 등 문화재를 훼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문화재 은닉 유통 혐의로 63살 백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공소시효가 끝난 절도범 박 씨는 입건하지 못했다.
경찰은 대학교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이용해 절도 문화재를 은닉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