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 내정 설
지난 2009년 2월 16일부터 주미대사로 일해 온지 정확히 3년째 되는 날 사직의 뜻을 밝힌 것이다.
외교부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한 대사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차기 무역협회장에 내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소 지인들에게 한미 FTA가 비준되면 자신의 역할은 끝날 것이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2일 귀국해 서울에 머물고 있었던 한 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청와대도 곧바로 후임 주미대사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외부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한 대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만간 후임 대사를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대사는 지난 2006년 2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됐을 때부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한미 FTA 협상을 이끌어 왔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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