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징계 여부, 검찰 기소에 달려
이재명 징계 여부, 검찰 기소에 달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0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혜경 검찰 출석, 새로운 증거 나오나
▲당내부에서는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여론과 출당 반대 목소리가 뒤섞였다. (경기도청@)

[한국뉴스투데이] 트위터 혜경궁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지목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와 출당 반대 여론이 양립하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경찰의 의견대로 김씨를 기소할 것인지 여부도 세간의 관심사이다. 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처분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처분은 장고에 들어갔다. 트위터 혜경궁김씨가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지목이 발표되면서 당내부에서는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여론과 출당 반대 목소리가 뒤섞였다.

이해찬 당 대표 역시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도 고민을 해야 하는 이 대표로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김혜경씨가 4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날 조사는 김씨가 혜경궁김씨라는 경찰의 지목이 맞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한 것으로 검사와 김씨의 치열한 머리 다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김씨에게 명확한 증거를 들이밀지 못한다면 김씨는 자신이 혜경궁김씨가 아니라고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제 곧 검찰이 김씨의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오는 13일까지 판단하지 못하면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미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기 때문에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기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이다. 과연 김씨의 기소가 결정되면 이 지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 지사를 출당시킬 경우 그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만만찮다. 특히 검찰의 기소만을 이유로 출당을 시킬 경우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된다.

거꾸로 이 지사를 당에 잔류시킬 경우 강성 친노 지지층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특히 이 대표가 이 지사를 감싸고 있다는 비판을 친노 지지층에서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사를 당에 잔류시키게 된다면 친노 지지층의 분노는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대표로서는 이 지사를 출당시킬 명확한 명분이 필요하다. 즉, 단순히 혜경궁김씨가 김씨라는 경찰의 지목이 아닌 새로운 증거 등이 필요하며 명확한 명분이 필요하다.

이에 이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고민이 깊어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