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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성폭행 의혹’에 대한체육회 사과...대책 마련은?
심석희 인스타그램

[한국뉴스투데이]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력으로 고소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서면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대표 관리 책임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제대회 참관을 위해 독일에 머물고 있어 사과의 진정성 부족이 제기돼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도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지난 12월 1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17세인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을 일삼았고 보안유지가 확실한 텔레그램 앱을 사용해 연락하는 것을 강요해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체육회는 10일 “먼저 조재범 전 코치의 폭력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용기를 내준 심석희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며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특히 선수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선수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는 정부와 협조하여 선수촌 전 종목에 걸쳐 현장 조사(금일 즉시 특별조사반을 구성, 태릉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대해 현장조사 착수)를 실시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아울러 스포츠인권 관련 시스템을 백지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 및 개선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선수촌 훈련장경기장 CCTV 및 라커룸 비상벨 설치 등을 통해 사각지대와 우범지대를 최소화하고 합숙훈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촌 내 여성관리관과 인권상담사를 확충하여 여성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 보호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12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사실을 밝혀도 선수 생활에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서면 사과가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시스템의 허점을 인정했지만 끊이지 않는 폭력사건과 암암리에 퍼져있는 성폭력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대한체육회의 자정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제대회 남북 단일팀 경기 참관을 위해 현재 독일에 머무르고 있긴 하지만 국가대표를 총괄 관리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책임론도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조재범 코치를 강격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에 청원인이 247858명을 넘어서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심석희 사건 책임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파면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의 청원인은 1104명을 넘어섰다.

한편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한체육회의 사과문과 관련해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면서 “대한체육회는 보다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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