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NK 의혹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 조사
검찰, CNK 의혹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 조사
  • 이준동
  • 승인 2012.02.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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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17일 소환된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가 18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수사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오덕균 CNK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 실장 등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대사를 상대로 CNK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된 보도 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특히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의 매장량이 4억 2천만 캐럿이란 핵심 내용에 대해, CNK의 자체 탐사 결과로 나온 추정치인 것을 알고도 UNDP, 유엔개발계획과 충남대의 탐사 결과라고 적시했는지 따져 물었다.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추궁했다. 동생 2명에게 미리 CNK 관련 정보를 알려줘 5억 4천여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도록 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이호성 전 카메룬 대사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대사가 보도자료 배포를 무리하게 강행한 정황을 상당부분 확인하고, 사법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오덕균 CNK 대표에 대해서는 여권을 무효화해 귀국을 압박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조중표 전 총리 실장 등 의혹의 중심에 있는 또 다른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이르면 다음 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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