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3살 유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 씨 등은 최근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포통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최근 9개월 동안 54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금융정보를 쓰도록 돼 있는 가짜 관공서 사이트를 이용해 돈을 빼냈으며, 돈을 빼가는 사이 피해자가 속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수십 분 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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