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인매체 이용률 증가, 대책 마련 시급
청소년 성인매체 이용률 증가, 대책 마련 시급
  • 김영준
  • 승인 2012.02.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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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유해 매체물을 첫 경험을 중학교 1학년 때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메트릭스코퍼레이션에 의뢰, 전국 중·고등학생 1만5천954명(남학생 51.4%, 여학생 48.6%)을 대상으로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소년의 성인용 간행물 및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매체 이용률이 최근 3년 새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인용 간행물을 통한 유해매체물 이용률은 2009년 35.9%에서 2011년 41.1%로 늘어났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매체 접촉률도 2009년 7.3%에서 지난해 12.3%로 늘어났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한 유해매체물로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 47.4%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사행성 게임(41.2%)과 온라인 음란물(3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해 매체물은 중학교 1학년 때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행성 게임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접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가 각각 28.7%와 42.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집 컴퓨터에 유해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59.9%로 나타나 가정에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에 유해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됐다는 청소년(35.5%) 중에서 유해매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8.1%에 이르러, 유해차단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업소 이용 실태에서는 노래방(84.2%), PC방(83.8%), 전자오락실(47.4%) 카페(44.4%) 순으로 이용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카페 이용률은 2년 연속 증가했지만 만화방, 전자오락실, 비디오방, DVD방 등은 2년 연속 감소했다.
김영준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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