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한 주일동안 동맹 휴원
민간 어린이집 한 주일동안 동맹 휴원
  • 김도화
  • 승인 2012.02.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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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인상과 정부 규제 축소 요구
전국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 만 7천여 곳이 다음 주 한 주일동안 동맹 휴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육료 인상과 정부의 규제 축소 등을 요구하는 휴원이다. 당장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맞벌이 부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민간 어린이집. 하지만, 다음 주에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길 수가 없게 됐다.

전국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 만 7천 곳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1주일 동안 동맹 휴원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측은 동맹 휴원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정한 한 달 보육료가 너무 낮아 교육의 질은 고사하고 어린이집 운영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천영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다음 주 27일부터 3월 2일까지는 당직교사를 배치하되 29일 하루만 당직교사 없이 휴원이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어린이집이라 해도 정부 예산 지원을 받고 있어 규제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보육료는 오는 2016년까지 서서히 현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간 어린이집 측의 해묵은 갈등에서 비롯된 어린이집의 동맹 휴원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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