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이마트 본사와 회장 자택 전격 압수수색
검찰, 하이마트 본사와 회장 자택 전격 압수수색
  • 이준동
  • 승인 2012.02.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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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재산 국외 도피와 탈세 협의 포착
검찰이 25일 오후부터 하이마트 본사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선 회장의 재산 해외 도피와 탈세 등 개인 비리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25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서너 곳을 압수수색 했다. 하이마트의 대표이사인 선종구 회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선 회장과 하이마트 본사의 자금 흐름과 관련된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이유는 선 회장 개인의 비리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금융당국이 하이마트 경영진의 범죄와 관련된 첩보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서 알려온 선 회장의 비리 혐의는 재산 국외 도피와 탈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 회장이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금융 감독 당국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고 대표이사인 선종구 회장 개인 비리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선 회장의 비리 혐의가 국가 경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중수부가 수사를 하게 됐다면서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그룹과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이마트는 연 매출액이 3조 원을 넘는 국내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로, 선 회장은 유진기업에 이어 하이마트 지분의 20%를 가진 2대 주주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선종구 회장과 유진기업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은 뒤 현재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선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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