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양에 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
소와 양에 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유럽에 빠르게 확산돼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아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8월 독일 슈말렌베르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벨기에와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컷은 가벼운 열이나 설사 증세를 보이다 며칠 만에 회복된다. 하지만 어미 가축은 유산이나 사산 또는 기형을 낳거나 우유 생산량 감소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모기나 깔따구 등 곤충을 통해 확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감염이 번지자 러시아와 멕시코는 이달 관련 유럽 국가의 축산품과 가축 수입을 금지했다.
유럽연합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역 체계를 점검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