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새 수컷 우두머리 되면 임신암컷 자연유산
원숭이, 새 수컷 우두머리 되면 임신암컷 자연유산
  • 김호성
  • 승인 2012.02.28 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진은 원숭이 무리에서 새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면, 임신했던 암컷들이 새 우두머리의 새끼를 갖기 위해 자연유산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립대 연구진은 에티오피아 시미엔산 국립공원에서 사는 야생 겔라다개코원숭이 21개 집단의 암컷 110마리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암컷들은, 새 수컷이 집권한 바로 그날 대부분 유산했고, 2주안에 임신했던 열 마리 중 여덟 마리가 유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수컷이 오자마자 유산한 암컷들은 다시 임신하게 되며 7~12개월 사이에 출산이 2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수컷의 등장과 동시에 어떻게 유산 사태가 벌어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쥐 실험에서는 새 수컷이 발산하는 화학신호를 포착한 암컷이 저절로 유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