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한파·폭염 차단하는 스마트 에코쉘터 시범 설치
미세먼지·한파·폭염 차단하는 스마트 에코쉘터 시범 설치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0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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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앞 정류소에 '스마트 에코쉘터'(smart eco shelter)가 시범설치 운영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앞 정류소에 '스마트 에코쉘터'(smart eco shelter)가 시범설치 운영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세먼지와 한파, 폭염 등 유해환경을 차단하는 스마트 에코쉘터가 버스정류소 2곳에 설치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미세먼지와 한파, 폭염 등 유해환경으로 보호하는 스마트 에코쉘터를 시범설치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서초구가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 에코쉘터는 현대렉시온오피스텔 앞 정류소와 서초문화예술회관 앞 정류소 총 2곳으로 버스정류소 천정과 벽면을 강화소재 유리벽으로 감싸고 그 안에 냉·온풍기와 에어 커튼, 공기정화 식물, 서리풀 온돌의자, 스마트 터치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난방기는 연중 내내 오전 6~9, 오후 6~9시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 속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작동한다. 특히 이 냉·난방기는 미세먼지 저감필터가 장착돼 정류소 내부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스마트 에코쉘터 입구에는 천정에서 바닥으로 압축 공기를 분출, 공기막을 만드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차량매연,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사전 차단한다. 서초구는 추후 공기청정식물도 식재할 예정이다.

이어 성인 눈높이에 맞게 설치한 스마트 터치스크린에는 미세먼지, 온도, 소음 등 주변환경이 표시되며 버스 현재 위치, 노선방향, 정체구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가 지도형식으로 안내된다.

스마트 에코쉘터 대당 설치비는 6천만~7천만원으로 100% 민간기업에서 지원한다. 구는 시범운영 후 장·단점을 보완해 상반기에 반포역과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등 유동인구가 잦은 5군데에 이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며 구 차원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서 소소하지만 누구도 생각지 못한 서초다운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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