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 총 4134억원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 총 4134억원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0.31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사상 최대치…적발 인원은 역대 2위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134억원 증가한 4134억원이라고 밝혔다. 적발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3만8687명 대비 11.4% 늘어난 4만3094명으로 나타났다. 적발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인원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3130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의충돌, 방화, 자기재산손괴 등 고의사고 유형은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으 감소했다.

전체 보험 적발 금액 중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자동차보험사기 증가의 영향이 컸다.

최근 장기손해보험사기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명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403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9.7%)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 비중은 남성이 68.3%, 여성은 20.7%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성은 자동차보험사기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높았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의 직업은 회사원(19.7%), 전업주부(10.4%), 무직‧일용직(9.3%) 순으로 구성비는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다만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 중 30~50대 연령층은 2만7919명으로 전체 64.8%였고, 연령 구성비는 50대, 40대, 30대 순이었다.

적발 인원 중 10대의 보험사기가 전년 대비 24.2% 증가했고 60대 및 7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가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이 일상생활(병원치료·자동차사고 등)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면서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변경하여 보험금을 청구하였다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당부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