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한 대응에...." 스페인 한인 유학생 사망사건 파문
"무성의한 대응에...." 스페인 한인 유학생 사망사건 파문
  • 박성규 기자
  • 승인 2019.12.2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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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6층 외벽구조물이 떨어져 발생
마드리드 주정부, 자연재해 사고 주장
西경찰 "현장사진 정보공개청구해야"

[한국뉴스투데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건물 외벽 석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스페인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에 유족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태풍 ‘엘사’가 몰아친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이모(32) 씨는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 6층에서 떨어진 석재 조형물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유족 측은 “사고 건물의 주인인 마드리드 주정부는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며 마음만 전한다는 말만 하고 있으며 경찰은 원인물질을 버렸다고 한다”면서 “시신이 안치된 주정부 산하 법의학연구소는 딸을 보여줄 수 없다며 장례업체를 지정해 처리하라고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관공서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임에도 마드리드 주정부는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현지 경찰은 "사고현장 사진도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해 확인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가족의 호소문을 본 네티즌들은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마드리드 주정부를 향해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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