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합병’ 출범 앞둔 유료방송 시장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합병’ 출범 앞둔 유료방송 시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1.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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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이 오는 4월 30일 출범하는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 변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기일을 4월 1일에서 4월 30일로 변경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은 국내 3대 통신사인 KT와 LG, SK의 3파전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KT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등과 함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31.07%를 보유해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SO)사들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했다.

두 회사는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사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유한 CJ헬로 인수에 열을 올렸다.

앞선 지난 2016년 SK브로드밴드가 먼저 CJ헬로 인수에 공을 들였지만 독과점 등의 이유로 합병이 무산되자 LG유플러스가 바로 CJ헬로 인수에 나섰다.

지난해 CJ헬로 인수에 성공한 LG유플러스는 점유율 24.54%를 확보하면서 SK텔레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자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에 이어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추진했고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서 SK텔레콤은 점유율 23.92%로 LG유플러스와 격차는 1% 미만으로 줄어든다.

한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SK텔레콤과 함께 IPTV와 케이블TV를 구분해 IPTV에 2조원, 케이블TV에 1조원 등 총 3조원을 콘텐츠 개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혀 향후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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