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방문 알리지 않을테니 돈 달라" 요구
경찰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현재 추적 중"
경찰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현재 추적 중"
[한국뉴스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식당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식당방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2일 식당에 협박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한 신원불명의 남성 A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 식당 두 곳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소개하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외부에 식당 방문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 전화가 오기 하루 전 지난 6일엔 50대 중국인 여성이 23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는데, A씨가 전화를 걸어왔을 땐 이미 이 여성이 서대문구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전화가 걸려온 번호가 같은 점을 확인하고 한 사람이 잇달아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포폰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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