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집단감염' 현실화되나... 해수부 직원 3명 또 확진
세종청사 '집단감염' 현실화되나... 해수부 직원 3명 또 확진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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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9번째 확진자 감염경로 아직 파악 안돼
해양수산부 20명 확진 판정에... 사실상 마비 상태
세종시, 정부청사에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설치
▲ 세종시에서 코로나19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9번째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의 확진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감염에서 정부세종청사 감염으로 옮겨가고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가 크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경우 2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 세종시에서 코로나19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9번째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의 확진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감염에서 정부세종청사 감염으로 옮겨가고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가 크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경우 2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세종시에 코로나19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하루에만 14명이 확진된 데 이어 13일 오전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32번째 확진자는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50대 남성이며, 역시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이 33번째 확진자가 됐다. 34번째 확진자는 21번째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 초기에는 2번째 확진자인 줌바댄스 학원 운영자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 10일 9번째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의 확진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에서 정부청사 내 감염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또한 해양수산부 9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파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20명에 달해 부서 전체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에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안에 선별진료소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정부세종청사는 17개 모든 동이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어 다른 부처로의 이동이 자유로워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청사 폐쇄와 행정기능 마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세종시 측은 "1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32번째 확진자부터 34번째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며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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