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당시 사진과 함께 폭로
경찰 "진위여부 확인 위해 가해학생 부르겠다"
경찰 "진위여부 확인 위해 가해학생 부르겠다"
[한국뉴스투데이] 전북 익산에서 여중생 2명이 또래 여학생에게 무차별 폭행 및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사건은 지난 24일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익산에서 되풀이되는 학교폭력, 아직도 대처가 미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며 알려지게 됐다.
작성자는 "여중생 한 명이 본인의 이름을 후배에게 거론했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 한명과 함께 주택골목 인근과 아파트 상가 등을 돌며 피해 학생을 1시간 넘게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용서해달라고 울부짖는 피해 학생을 무릎꿇려 때리는 것도 모자라 넘어뜨리고 올라탄 상태로 손과 발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했다"고 적었다.
이어 "폭행도 모자라 피해 학생에게 본인이 사온 소주를 강제로 먹이고,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라며 "폭행영상을 촬영할 때 피해 학생에게 성적 조롱 및 비하 발언과 공갈·협박성 발언도 담겨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피해학생은 폭행으로 인한 타박상을 비롯해 구토와 대인기피, 정서불안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글에는 "소년법 폐지해야 한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하라" 등의 댓글들이 달린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40분께 익산시 어양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의 진위 파악을 위해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게시글에 적힌 경찰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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