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6.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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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서 문재인 당시 시민수석과 같이 근무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등 해결 과제 산적

[한국뉴스투데이] 다음달 23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부산 가야고등학교를 거쳐 1988년 경찰대학(4기)을 졸업한 이후 경찰청 정보국 정보 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고, 주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 영사, 주미대사관 주재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인연이 내정 배경에 PK(부산·경남)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2018년 12월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에 올랐고, 11개월 만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내정자로 발탁됐다.

그동안 경찰청장 유력 후보로는 김 부산청장과 함께 장하연(54·경찰대 5기) 경찰청 차장과 이용표(56·경찰대 3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꼽혀왔다.

차기 경찰청장은 문재인 정부가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경찰 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된다.

경찰 개혁 주요 과제로는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개혁 등이 꼽힌다.

이날 청와대가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발표하면, 경찰위원회는 경찰청장 내정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후보자로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정식으로 경찰청장을 임명하면 2년 임기의 경찰청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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