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국내 라면시장 트렌드....농심 '성장세'
코로나19가 바꾼 국내 라면시장 트렌드....농심 '성장세'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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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수요 증가... 농심 등 라면 업계 '사상 최대 실적'
올 상반기 라면시장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스테디셀러 라면 사랑 받아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농심 제공)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농심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국민 식품인 라면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지난 2월부터 국내의 라면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7.2%가 성작한 약 1조13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면서 봉지라면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온라인으로 라면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농심의 온라인 라면 판매도 증가했다.

농심의 자체 데이터에 의하면 올 상반기 국내 라면매출 중 온라인 채널에 판매한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소셜커머스에서부터 오픈마켓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라면을 비롯해 즉석밥, 참치, HMR 등 각 분야의 대표 브랜드가 대중들의 선택을 받았다.

▲ 코로나19로 인해 라면을 비롯해 즉석밥, 참치 등 각 분야 대표브랜드가 사랑받았다. 라면시장에서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가 진가를 발휘하며 이들 라면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 코로나19로 인해 라면을 비롯해 즉석밥, 참치 등 각 분야 대표브랜드가 사랑받았다. 라면시장에서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가 진가를 발휘했다. (사진/농심 제공)

라면시장에서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가 진가를 발휘하며 이들 라면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을 기준으로 신라면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짜파게티 23.2%, 안성탕면 34.9%, 얼큰한 너구리는 28.4%의 성장률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 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회전률도 좋은 신라면을 최우선으로 주문하면서 생산품목 등의 조절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면시장에서 봉지라면의 소비 성장이 눈에 띠는 대목이다. 

1인가구가 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되며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수요는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7.5%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가 집중됐다.

농심 관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에 늘어나며 이른바 집쿡이 일상화됐고, 라면도 간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식사나 요리개념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언급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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