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지시와 모욕을 당했다”
경찰관이 수사지휘를 한 담당 검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횡령과 탈세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하자 검사가 중단하라고 종용했단 것이다.
특히 해당 검찰 지청장 출신이 변호사로 선임되자 관심 사건이라 부담스럽고 업체 대표가 지역 범죄예방위원이란 이유를 대며 박 검사가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사가 자신을 방으로 불러 심한 폭언을 해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검찰이 경찰을 상명하복 관계로 여기는 인식을 실감했다며 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검사의 폭언 여부는 경위를 확인하고 있지만 수사지휘는 원칙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의 추가혐의를 계속 조사 중이라 수사중단 지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일선 경찰이 검찰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검찰과 경찰 수뇌부는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사건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우형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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