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네이버 참여?...업계 긴장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네이버 참여?...업계 긴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5.2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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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참여할까
예비 입찰 실사 진행 중...곧 본입찰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 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가운데 뒤늦게 네이버가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네이버는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를 거닐고 있고 최근 유통 공룡인 신세계와 지분 교환으로 동맹을 맺고 있어 이베이코리아까지 인수할 경우 업계 내 2위인 쿠팡과 큰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뒤늦게 네이버가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돼 관심이 쏠렸다.(사진/뉴시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뒤늦게 네이버가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돼 관심이 쏠렸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머커스 업계 1위인 네이버가 뒤늦게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변수 두가지

지난 3월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그리고 큐텐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에게 적격 인수 후보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가는 약 5조원으로 롯데와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는 예비입찰 제안서에 인수 가격으로 4조원 이상을 써내며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큐텐(Qoo10)은 자금력 등을 이유로 예비 입찰에서 제외됐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예상을 뒤엎은 점은 두 가지다. 먼저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의 불참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경쟁사인 네이버에게 이커머스 부문에서 밀리는 만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해 G마켓과 옥션 등을 확보할 것이라 내다봤다. 

카카오는 인수전에 참여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카카오는 5조원이라는 매각가에 비해 예상되는 시너지가 낮을 것이라 내다봤다.

또 하나의 변수는 뒤늦게 인수전 참가 가능성을 비춘 네이버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미 인수전에 참여한 신세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는 예비 입찰을 통해 롯데와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를 인수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3월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는 예비 입찰을 통해 롯데와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를 인수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사진/뉴시스)

네이버 참여 가능성에 업계 긴장

네이버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네이버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로 이뤄진 지분 맞교환으로 네이버는 이마트 지분 2.96%와 신세계 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보유하게 됐다. 

반대로 이마트는 네이버 지분 0.24%를 신세계는 네이버 지분 0.16%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의 지분 교환은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압도하겠다는 사업 협약이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 27조원으로 쿠팡(22조원)과 이베이코리아(20조원)를 제치고 이커머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쿠팡을 압도적으로 누르는 동시에 이미 동맹을 맺은 신세계와의 협약을 통해 이커머스 업계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인수 후보로 선정된 4개 업체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6월 내로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네이버가 신세계와 컨소시엄으로 인수전에 참가할 경우 다른 경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가운데 네이버의 인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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