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회의는 전 세계 조경가를 대상으로 행사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 진행
[한국뉴스투데이]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 GWANGJU 2022)’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5월 25일 사무국인 주식회사 환경과조경(대표 박명권)에서 조직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가 주관하는 전 세계 조경가들의 대표 행사로, 이번엔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선정돼 전 세계 조경가가 광주로 모이게 된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전 세계 77개국, 2만5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글로벌 조직이다.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된 뒤 유럽,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5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1981년 협회에 가입해 1992년 세계조경가대회 한국 총회를 서울·경주·무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 여러 한국 조경가가 세계조경가협회 주최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2007년부터는 매년 세계조경가협회 학생설계공모전을 후원(그룹한 어소시에이트)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2년은 한국조경학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으면서,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올해 대회 주제는 ‘리:퍼블릭(RE:PUBLIC)’으로, 우리 도시가 직면한 감염병·기후 위기·인구 감소·도시 재생 등 난제를 풀 사회적 좌표가 ‘공공성 회복’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선정됐다.
한편 사무국 개소식 이후 진행된 조직위 회의에서는 추진 일정, 세부 프로그램, 브랜딩, 웹사이트, 홍보 영상 등 전 세계 조경가를 대상으로 한 행사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조경진 조직위원장은 “지금 세계는 팬데믹의 확산, 기술 혁명 및 정치적 갈등 등 급격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전 지구적 스케일부터 작은 지역에 이르는 여러 조경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조경가가 광주에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